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상위 체급 파이터 ‘미들급’ 이둘희와의 경기를 앞두고 거침없는 언행을 보이며 국내외 격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OAD FC는 4일 XIAOMI ROAD FC 031에 출전하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선수가 대회를 열흘 앞두고 직접 쓴 ‘카운트다운’을 공개했다.
권아솔은 XIAOMI ROAD FC 031에서 ‘미들급’ 이둘희와 3체급까지 월장하며 무제한급으로 경기를 치른다.
그는 이둘희와의 경기에 대해 “1년 전 둘희와의 신경전으로 시작해 1년이 지난 이제야 경기가 성사됐다. 그동안 둘희에게 싸우자는 말을 수없이 했는데 드디어 둘희를 때려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권아솔은 너무 많은 체급 월장 우려에 대해 “많은 분들이 파워와 맷집을 이야기 한다. 평체가 비슷하더라도 엄연히 활동하는 체급이 다르기에 당연한 얘기다. 종합격투기는 힘과 맷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라며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을 통해 이둘희와의 경기를 끝낸 뒤 최홍만과 싸우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권아솔은 지난 4월 6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오르꺼러랑 붙는 데 홍만이 형이랑 못 붙겠습니까”라며 글러브를 최홍만에게 던졌고 이에 최홍만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권아솔은 책상을 뒤엎으며 “붙자”라고 도발해 기자회견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권아솔은 “다음 (상대는) 홍만이 형입니다. 저는 장난으로 아오르꺼러와 홍만이 형을 도발한 게 아니다. 분명히 시합을 하고 싶고 케이지 위에서 때려눕혀 주려 한다. 특히 홍만이 형같이 종합격투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부 시합장에서 만나게 될 거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아오르꺼러와 홍만이 형의 시합을 보고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힘은 밀릴지언정 기술로는 저에게 상대가 안 됩니다. 기술의 차이와 실력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먼저 둘희부터 가볍게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이며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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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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