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격사퇴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격사퇴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6-05-03 14:17
  • 승인 2016.05.0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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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한진그룹의 조양호(67)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하는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조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조직위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오른 뒤 1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9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 조직위원장은 취임 당시 한진그룹의 당면 문제들을 뒤로하고 두 차례 실패 끝에 도전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리에 앉았다.
 
더욱이 그는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장 건설 지연, 올림픽 개폐막식장과 경기장 이전 논란, 분산개최 논란 등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조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의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간 평창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준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 기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스키협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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