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 나선 나경원. "당은 청와대 에이전시 아니다"
'원내대표 경선' 나선 나경원. "당은 청와대 에이전시 아니다"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5-03 10:28
  • 승인 2016.05.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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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3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청 관계 적립이 중요한데 당은 청와대의 에이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아침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당청 간 소통이 일방통행식이었다. 당이 청와대의 에이전시처럼 활동하지 않았느냐”며 “당과 청와대가 일방적인 지시나 명령이 아니라 쌍방통행식 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의원은 3당 체제로 불가피해진 협치에도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회 안에서 협치(가 필요할) 뿐 아니라 대통령도 협치의 중심에 같이 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원내대표 당선이 갖는 의미가 “계파 패권주의가 청산될 수 있는 신호탄”이라며 “그래서 내가 꼭 당선되어야 하고 그게 새누리당이 살 길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 의원은 당 내에서 비박계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원내 지도부가 꾸려진 뒤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외부 위원장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리(새누리당) 손으로 스스로 개혁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당과 정치권을 알면서 소신 있게 쇄신을 이끌어줄 외부 비대위원장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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