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팀이 0-4로 뒤지고 있던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해 1.38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1.98로 상승했다.
이날 오승환은 상대팀 선두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인 브라이스 하퍼를 81마일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시키며 6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타자인 다니엘 머피를 맞아 직구를 던졌지만 2루타로 연결돼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오승환의 실점은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나온 2실점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실점이다.
그는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클린트 로빈슨 타석에서 타일러 라이온스와 교체됐다.
팀 동료인 라이온스는 실점 없이 8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세인트루이스는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은 공 22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14개를 집어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과 케빈 시그리스트 등 필승 조를 투입했지만 워싱턴에게 1-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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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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