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80%가 회복됐다. 다음 2주 동안 재활 단계를 발고 5월 셋째 주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전 훈련을 하는 도중에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이에 추신수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실시했고 그 결과 염좌 판정을 받아 4~6주 정도의 결장을 진단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렸다.
추신수는 빠른 복귀를 위해 혈소판 주사까지 맞는 등 복귀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으며 지난 4월 말부터 러닝과 배팅 연습으로 빅 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추신수가 좀 더 구체적인 재활 단계를 거쳐 재활 경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2주 내에는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추신수는 “이번 부상은 다른 부상에 비해 좀 더 다른 측면이 있다. 만약 내 팔꿈치가 100%가 아니라고 해도 계속 던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는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하지만 종아리는 다르다. 모든 움직임에 이용되는 부위다. 특히 외야에서의 첫 스텝과 움직임이 그렇다. 만약 같은 부위를 다시 다치면 회복에 이번보다 2배 이상인 8주 혹은 2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상에 정도는 경미하지만 더 이상 방치하면 더 큰 부상으로 연결될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긴 재활 시간을 인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빨리 돌아가길 원하지만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직 우리는 시즌의 다섯 달이 남아있다”며 “현재 기분은 좋다. ‘더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좀 더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부상 당시에 대해 “몸 상태가 27~28세 때와 같다고 느꼈다. 때문에 타격훈련 뒤 외야에서 좀 더 훈련을 하길 원했다. 스프린트가 총 5번 일정이었는데 4번째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마지막 최고 속력에서 부상이 왔다. 어리석은 부상이었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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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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