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경찰이 대구 길거리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취객 20여 명을 공포탄까지 쏜 끝에 제압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만취한 채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특수폭행)로 이모(3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 등 20여 명은 이 날 오전 1시 50분쯤 대구 동구 한 주점 앞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욕설을 하고 폭행하는 등 10~20분가량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출동한 경찰관은 거듭된 만류에도 통제가 안 되자 3.8구경 권총으로 공포탄을 1발 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바로 제지가 되지 않아 동부경찰서와 지구대 경찰관의 지원을 받아 현장에 있던 12명을 임의동행 후 이씨 등 폭행 사실이 확인된 5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폭력배들 간의 싸움은 아니고 주로 30대 회사원인 취객들이 담배 연기 등으로 다른 일행들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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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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