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 말 2사 후 상대 선발 조던 짐머맨의 4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27로 끌어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5호포를 때린 뒤 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반면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에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해 디트로이트에 1-4로 패했다.

김현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3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의 3구째 87마일(약 140km) 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1루수를 지나 이 공은 우익선상으로 빠졌다.
이에 김현수는 2루까지 달렸고 세이프하며 미국무대 데뷔 첫 2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회 말 레이토스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밀어 치며 좌전안타로 만들었고 팀 동료인 마차도의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 역시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제크 퍼트넘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현수의 맹활약에도 볼티모어는 7-7로 맞선 9회 초 한 점을 내주면서 7-8로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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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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