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즌 5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 1사 2,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박병호는 팀이 4-6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의 초구 커터(85마일 약 137㎞)를 밀어 치며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날 터진 박병호의 5호 홈런 비거리는 441피트(약 134m)로 측정됐다.
특히 박병호는 지난 27일 2루타 2개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29m 홈런(3호포)과 20일 비거리 126m 대형 아치(4호)에 이어 대형포를 기록했다.
그는 또 한 번 대형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 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고 5개 홈런 모두 ‘대형 포’라는 점이 ‘거포’의 면모를 입증시킨 계기가 됐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경기 후 미네소타 지역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쌀쌀한 날에는 타구가 잘 날아가지 않는데 박병호의 타구는 백드롭을 맞혔다. 박병호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다”고 밝혔다.
반면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는 5-6으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 홈런이 터진 후 미네소타 트윈스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박병호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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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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