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아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들과 촬영장소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는 영화의 도시답게 1년 내내 도심 곳곳에서 영화촬영 및 상영이 진행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장소는 해마다 50여 편에 이르는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들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안재홍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현재 상영작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을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주연 김수현),‘늑대소년’(감독 조성희/주연 송중기·이보영) 등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됐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J1 스튜디오, J2 스튜디오, 야외촬영장 등 촬영시설 및 촬영장비 등의 인프라 시설과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전주 도심 곳곳에서도 그간 많은 영화들이 촬영돼온 만큼, 전주를 방문한 영화제 관람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 장소를 직접 찾아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1000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주연 이병헌·한효주)와 영화 ‘역린’은 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현재 일본과 중국에서 온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지난해 개봉한 장혁·신하균 주연의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혁)가 촬영된 송천동 건지산 학술림도 영화 촬영장소로 이름을 날렸다.
전주 구도심 지역도 영화촬영 명소로 손색이 없다. 황정민·이요원 주원의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은 다가동 관광호텔 근처 ‘수빈이네 장터국수’의 모습을 담았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 명소 알리기를 통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즐거운 영화여행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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