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인터뷰] 바이브, 초심 담아 변화해서 돌아오다
[뮤직 인터뷰] 바이브, 초심 담아 변화해서 돌아오다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6-04-27 14:14
  • 승인 2016.04.2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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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올해 데뷔 14년째를 맞은 보컬 그룹 바이브(류재현, 윤민수)미워도 다시 한 번’,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다수의 곡에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활약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이들은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이브는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정규 앨범 7리피트(Repeat)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류재현은 저희가 2년 만에 앨범을 냈다. 그동안 윤민수는 활동해서 크게 공백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이번 앨범에는 피처링이 많다. 이를 통해 바이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변화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내는 앨범인 만큼 거미, 엑소의 첸, 씨엔블루의 정용화, 세계적인 아티스트 알 켈리(R. Kelly)까지 역대급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바이브만의 음악 색깔을 선보였다.
 
이에 그는 이번 앨범에는 열정페이’, ‘썸타등 제목이 요즘 신조어인 곡들이 있다. 저희 같은 아저씨들이 표현하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피처링 라인업
 
윤민수는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했지만 완성된 곡을 보니 피처링이 잘 됐다. 저희가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고 젊은 세대들이 불러주는 게 설득력 있어 보였다저희가 정규앨범만 고집했는데 이제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 가수 미, 신용재, , 임세준 등이 아닌 역대급 아티스틀과 한 이유에 류재현은 참여 시켰었는데 어울리지 않았다. 물론 저희끼리 패밀리식으로 하면 좋지만 같은 식구끼리 한 거 아니야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성을 두고 많은 자문도 구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윤민수는 저희 앨범을 직접 만들기 하지만 곡 제의도 많이 들어온다. 친한 사람들에게 곡을 주니까 우리 것을 깎아 먹는다고 생각해서 외부 작업을 안 하고 우리 식구들에게만 줬었다. 그런데 실수한 것 같다개인적으로 류재현씨를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곡을 주는 게 저희 팀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콜라보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특히 앨범명을 ‘Repeat(리피트도돌이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는 얘기를 했다.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크면서 감성보다 머리를 쓰게 되더라그래서 대중들이 사랑해주셨던 게 언제였지라고 생각해보니까 2, 3집 때다. 예전에 좋아할 수 있는 느낌으로 많이 내려놨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류재현은 “‘도돌이표가 돌아간다는 뜻이다. 2, 3집 때 대중들이 좋아했던 바이브의 가사와 멜로디로 돌아가자고 해서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저희가 변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거기에 맞는 표현 자체가 도돌이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1365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1365이라는 시간으로 풀어 그리움을 표현한 발라드곡으로 거미가 피처링에 참여해 서로 호흡하듯 애틋한 감성이 돋보인다. 또 더블 타이틀곡 비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이며 이별 후 흘리는 눈물을 에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바이브 표곡이다.
 
바이브는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이에 윤민수는 첫 타이틀곡은 비와였다. 류재현씨가 처음 들려줄 때 대중의 마음으로 듣고 처음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비와도 좋지만 예전의 따뜻하면서 슬픈 성향의 곡이 부족했다. 옛 감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얘기하다가 ‘1365을 만들게 됐다고 자부했다.
 
요즘 음악 예능 슈가맨’, ‘복면가왕’, ‘신의 목소리등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제의는 많이 받았었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계획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소망이 있다면 류재현이 복면가왕에 나가서 이슈를 만들어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류재현씨가 솔로로 부른 적이 없고 저도 별로 본 적이 없다. 가왕을 그가 꺾어 주면 바이브로써는 영광이다. 제가 나가면 목소리 때문에 금방 걸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이브프로듀서의 차이
 
류재현은 바이브, 프로듀서로서 차이점에 대해 제가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주는 곡을 쓸 때와 바이브 곡을 쓸 때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바이브의 음악을 할 때는 숲을 못 본다는 생각이 든다다른 사람의 잘못된 부분은 더 잘 보이지만 정작 자기 것을 할 때는 안 보인다. 프로듀서로서 곡을 만들면 다방면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또 바이브의 노래는 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만 부를 수 있는 것 같다. 제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은 다른 아티스트가 부르는 게 좋다바이브, 프로듀서일 때 매력과 거기서 느껴지는 희열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바이브는 물론 순위도 순위지만 저희 목적은 음악적 변화의 시발점이다. ‘바이브가 변화하고 있구나. 어렵게 하지 않고 편안하게 음악을 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주셨으면 감사하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더블 타이틀곡 ‘1365’, ‘비와를 비롯해 열정페이’, ‘썸타’, ‘한잔해요등 총 14곡이 수록됐으며 바이브는 오는 625, 26일 이번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다.
 
bombom519@ilyoseoul.co.kr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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