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추진 중이던 첼시 리, 혼혈아 맞나
귀화 추진 중이던 첼시 리, 혼혈아 맞나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4-26 19:38
  • 승인 2016.04.2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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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감독 “첼시 리 혼혈아 문제 논란 당혹스럽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에 영입 될 때부터 혼혈아 진위 여부에 구설수에 올랐던 첼시 리가 리우 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 합류를 위한 특별 귀화 관련 제출 서류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다.

검찰이 최근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 하나은행 소속 첼시 리 선수가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가 위·변조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첼시 리는 한국 여자프로농구팀에 영입부터 논란에 중심이었다.
 
특히 그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외모부터 한국 혼혈이 맞냐는 의혹을 계속해서 받아 왔다.
 
또 첼시 리는 영입 과정에서 출생신고 진위 여부부터 명확하지 않아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팀에서도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은 에이전트가 보내준 출생신고를 믿고 영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박종천 KEB 하나은행 감독은 미국 에이전트로부터 받은 서류를 확인을 해봤기 때문에 나 역시 나름대로 확인을 다해봤다. 혼혈이 확실한 것 같아서 영입을 했는데 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국 프로농구연맹 측 역시 첼시 리 의혹에 대해 아포스티유(한 국가의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문서의 국외 사용을 위해 확인받는 절차)’도 받는 등 모든 서류에 관한 공증을 완벽히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첼시 리는 지난해 102015-16 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해 30경기의 기록에서 전체 공헌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한인 3세로 국가대표에 대한 애착심을 가진 점 등이 인정되어 특별귀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첼시 리에 관한 혼혈아 논란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다른 혼혈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농구판에 엄청난 파장이 일으킬 것으로 전망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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