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날의 방송은 방송사의 일방적인 횡포이며 여론몰이식 인민재판”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실속 없이 꾸며진 프로그램 진행상의 문제점들도 지적되고 있다.한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오류를 범했다. 우선 대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한 사람의 집에 제멋대로 출연 요청서를 보내고 확답 여부에 관계없이 사택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다. 그리고 시민프로그램이라는 말로 국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위장해 자신들 목적을 세우는데 사용한 것은 국민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추징금, 당연히 받아야한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안나올 거란건 누구나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제작진도 이미 다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안 나올 거 알면서 중계차 보내놓고 스튜디오에서 부르는건 무슨 행동인지… 시청자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추징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약에 받으면 그 돈은 국고에 환수, 어떤 쓰임으로 쓰이면 좋겠다든지 하는 토론이 더 유익했을 듯하다”고 피력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이 이와 같은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본연의 기획의도를 살리는 길일 것이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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