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난 2000년 1월 ‘자본주의 사회의 질곡을 극복하고, 민족 통일국가를 건설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민주노당이 창당됐다. 민노당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울산과 창원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서 의석확보에 노력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다.민노당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대선 때.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3.9%의 지지율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얻으며, 국회에 입성한 것이다. 앞으로 민노당이 노동자, 농민 등 서민들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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