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창당서 오늘까지 ‘고뇌를 넘어 환희로’
민노당 창당서 오늘까지 ‘고뇌를 넘어 환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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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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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지난 2000년 1월 30일 창당했으며, 대표적인 한국의 진보정당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 일약 3당으로 부상하며,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민노당의 창당에서 국회입성까지는 숱한 질곡을 겪어야 했다. 노동계는 지난 96∼97년 노동법이 날치기 통과되면서, 국회 입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등은 지난 9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노당의 전신인 ‘국민승리 21’을 창당, 권영길 당시 위원장을 후보로 추대, 정치세력화를 꾀했다. 하지만 권 후보는 29만여표 득표에 머무르며 현실정치의 장벽에 부딪쳐야 했다.

그리고 지난 2000년 1월 ‘자본주의 사회의 질곡을 극복하고, 민족 통일국가를 건설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민주노당이 창당됐다. 민노당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울산과 창원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서 의석확보에 노력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다.민노당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대선 때.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3.9%의 지지율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얻으며, 국회에 입성한 것이다. 앞으로 민노당이 노동자, 농민 등 서민들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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