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2차 입찰도 유찰
김포공항 면세점, 2차 입찰도 유찰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6-04-25 11:05
  • 승인 2016.04.2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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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도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에 이어 김포공항도 높은 임대료 부담 등으로 면세점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아 입찰이 유찰됐다.

김포공항 면세점 해당시설은 국제선 DF1의 화장품과 향수 판매구간, DF2의 주류와 담배 판매구간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연간 최소임대료는 각각 300억 원과 240억 원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입찰 요건을 갖춘 롯데, 신라, 한화, 신세계,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토마스쥴리컴퍼니 등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 당시 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이 김포공항 면세점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사 모두 1차 입찰에 불참했다. 기존 운영업체인 롯데와 신라도 응찰하지 않았다.

또 글로벌 면세점 업계 1위 기업 듀프리의 국내 자회사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도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1차 입찰 당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차 입찰에서도 이들 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업계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추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적자 상황인 공항 면세점의 매력이 떨어져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입찰 참여 결정이 쉽지 않았다"며 "향후 참여 여부는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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