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4인용 식탁>의 포스터 컨셉은 섬뜩한 카리스마. 귀(鬼)기마저 흐르는 전지현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것임을 암시하며, 비밀의 열쇠를 쥔 전지현의 캐릭터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당신…미쳤어’라는 도발적인 카피는 과연 누구를 향한 말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른 사람의 과거를 보는 영화 속 전지현이 미쳤다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미쳤다는 것인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포스터의 압권은 역시 누군가를 응시하는 전지현의 시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과거가 들킬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영화 <4인용 식탁>에서 전지현은 자꾸만 다른 사람의 과거가 보이는 여자 연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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