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요양병원의 허술한 소방설비 관리·운영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월 29일~3월10일 전국 요양병원 1372곳 가운데 50곳을 표본점검해 117건의 규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84건(71.8%)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했으며, 나머지 33건(28.2%)는 해당 요양기관에 개선요구를 했다.
위반 사항별로는, 비상 피난계단 입·출구에 비밀번호형 잠금장치 설치, 비상구 주변에 이동 장애를 주는 시설물을 놔둔 경우 등이 많았다. 이는 화재 발생시 환자 대피와 초기 진압에 불편을 줄 우려가 높다.
또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스·전기시설 점검이 부실한 곳도 있었고, 야간에 근무하는 의료인이 적은 곳도 많았다.
안전처는 다음달까지 위반 사항이 확인된 요양기관의 개선 이행실태를 확인 점검키로 했다.
shh@ilyoseoul.co.kr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