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채무자에게 끓는 물을 붓고 화염까지 방사한 채권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옥천경찰서는 채무자를 감금 폭행해 돈을 갈취하고 차량으로 납치한 A(46)씨와 B(33)씨 등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충남 금산군에 있는 피해자 C(51)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손·발목을 묶고 폭행해 골절상을 입히고, 끓는 물을 얼굴에 부어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에게 스프레이 살충제에 불을 붙여 화염을 방사하고, 현금 47만 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에서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C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550만 원을 투자해 C씨와 동업으로 과일판매상을 운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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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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