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즈는 21일 “변연하가 은퇴를 결정했다. 향후 학업과 지도자 연수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변연하는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해 2008-2009시즌부터 국민은행으로 옮겨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1999년 겨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01년 겨울리그와 2003년 여름리그, 2004년 겨울리그 정규리그 MVP, 2006년 챔피언결정전 MVP 등을 수상하며 한국여자프로농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변연하는 2008년 1월 국내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46점을 몰아쳐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통산 3점 슛 1000개를 돌파한 뒤 이후 1014개까지 성공하며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통산 득점은 7863점으로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의 8140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어시스트는 2262개로 김지윤(2733개), 이미선(2264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변연하는 국가대표로 큰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시 대표팀으로 코트를 누볐다.
변연하는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성실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는 시점에 코트에서 내려오는 것과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덕수 감독은 변연하의 은퇴에 대해 “연하는 한국여자농구에 큰 공을 세운 선수다. KB 감독으로 오게 되고 난 후 잠깐 얘기를 나눴다. 만약 팀에 남는다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했고 은퇴를 한다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정말 열심히 했던 선수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연하가 남았다면 전술 전략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팀을 꾸려나가는 부분에 있어 내게 힘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16-2017시즌 홈 개막전에서 변연하의 공식 은퇴식을 열고 앞으로 지도자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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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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