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돌연 은퇴를 선언해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맥그리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젊을 때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라는 글을 개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와 지난 3월 ‘UFC 196’ 메인이벤트 1차전에서 UFC 8연승에 도전했지만 2라운드 4분 12초 만에 디아즈의 조르기 기술인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서브미션 패배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오는 7월 10일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돌연 은퇴를 시사하는 글을 개제하며 UFC 200 출전이 무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ESPN을 통해 “맥그리거의 은퇴 여부는 내가 아니라 오직 그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다. 확실한 것은 맥그리거의 ‘UFC 200’ 결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아즈는 “여기 내 일도 끝난 거 같다. 나도 은퇴할 것”이라며 맥그리거의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맥그리거의 돌연 은퇴의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일부 언론들은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에 대해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같은 팀 동료인 찰리 와드와 주앙 카르발류의 경기에 와드의 세컨으로 참가했고 이날 경기에서 찰리 와드는 주앙 카르발류를 강력한 오른손 훅을 적중시켰고 카르발류는 펀치에 맞자 그대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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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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