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김현수 나란히 메이저리거의 면모 여과 없이 선보여
박병호·김현수 나란히 메이저리거의 면모 여과 없이 선보여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4-15 14:53
  • 승인 2016.04.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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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각각 데뷔 첫 기록인 2루타와 외야안타를 기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두 번째 1루수로 출전했다.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7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홈런같은 2루타를 때렸다.
 
그는 화이트삭스의 우완 투수 맷 앨버스를 상대로 2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싱커를 걷어 올리며 펜스 쪽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보였다.
 
홈런으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화이트삭스의 중견수 애덤 이튼은 낙구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타구는 펜스 바로 밑에 떨어진 뒤 담을 때렸다.
 
이에 박병호는 2루까지 진루했고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터뜨린 통산 첫 홈런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장타를 신고했다.
 
이후 타석에 올라선 그는 21, 2루에서 투수의 2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3루로 진루했지만 후속 브라이언 도저가 투수 앞 땅볼에 그친 바람에 득점엔 실패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1-3으로 패해 정규리그 개막 후 1승도 못 올리며 9연패에 빠졌다.
 
김현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6으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세 번째 안타이며 앞선 두 개의 안타는 모두 내야 안타였지만 이번에는 외야로 나간 직선타구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텍사스의 마무리 션 톨레스의 초구를 방망이를 갖다 대며 파울을 쳤지만 볼을 잘 골라내 풀카운트 상황으로 끌고 갔다.
 
그는 6구째인 시속 150짜리 낮은 직구를 잡아당기며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다. 이 타구는 1루와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끝내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졌다.
 
한편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가 됐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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