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막판 야권지지층 결집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약진하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현재 전국 개표율이 53.3%를 기록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110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4곳, 국민의당 25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곳, 무소속 후보는 12개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은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13석, 정의당은 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 개표 상황으로는 최종적으로 새누리당 127석, 더민주 117석, 국민의당 38석, 무소속 12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참패한 데에는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학살에 따른 계파갈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닥 민심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더민주는 수도권의 상승세가 반가운 반면, 야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의 패배는 아쉽다. 결국에서는 호남에서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돌풍 수준이다. 호남을 싹쓸이하며 내심 기대했던 40석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만약,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도 3석 가량을 얻을 수 있다면 전국 정당의 기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다수 지역구에서는 늦어도 이날 밤 자정을 전후로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접전 지역의 경우 14일 새벽이 돼야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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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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