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SK와이번스의 최정이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 2억 원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기부해 화제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12일 “SK와이번스 최정 선수가 어린 꿈나무들의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우고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다며 2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발전 기금은 꿈나무 장학생 후원과 야구캠프 재단이 운영 중인 초등학교 야구대회, 청소년 야구대회를 후원 하는 데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에 최정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어린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은 “최정은 야구를 잘 하는 만큼 인성도 바른 친구라 이전부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결심을 하는 것을 보고 후배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단체에 기부를 할 수도 있었지만 야구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 선수지만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갖고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라고 애정 섞인 말을 남겼다.
최정이 기부한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은 먼저 장학생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며 최정 장학생을 선발하고 선정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1년간 야구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 장학생’은 시즌 시작 후 SK와이번스의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꿈의 장학생 야구용품 전달식이 진행되고 시즌 이후 야구 캠프를 진행하여 많은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해 양준혁 야구재단의 관계자는 “젊은 선수지만 후배들을 생각하여 큰 금액을 선뜻 기금으로 출연해 준 최정 선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정 선수의 뜻을 담은 소중한 기금은 유소년 야구의 귀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정의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은 장학생 선발과 야구캠프 이외에도 재단에서 주최하는 초등학교 야구 대회와 청소년 야구 대회를 후원하는 데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최정은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본인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기부금 전달식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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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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