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김의 데뷔 음반 파트2 ‘아이엠 샘(I AM SAM)’ 발매 쇼케이스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안테나뮤직의 첫 주자로 나서는 샘김은 “안테나 뮤직의 첫 주자로 나왔다. 어깨가 무겁다. 설레고, 낯설고 긴장되지만 잘해보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샘김은 지난 10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노눈치(feat.크러쉬)’를 공개했다. 그는 타이틀곡 ‘노눈치’에 대해 "SNS에서 친구들이 포스팅한 ‘노눈치’라는 글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보자마자 꽂혀서 쓰게 됐다. 정말 특이하다고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처링을 맡은 크러쉬가 깜짝 등장해 그를 지원사격했다. 타이틀곡 ‘노눈치’는 어쿠스틱 펑키 장르의 곡으로 연인 사이에 눈치 없이 사랑한다고, 이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랑을 계속 확인하려고 하는 상대에게 보내는 귀여운 칭얼거림을 담은 노래다.
샘김은 랩 피처링을 한 크러쉬에 대해 “처음 ‘노눈치’를 쓰고 가이드곡을 유희열 형님한테 들려드렸는데 랩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래퍼를 찾는 과정에서 형이 크러쉬한테 가서 래퍼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며 “크러쉬 형이 노래를 듣고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같이 작업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여러 가지로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K팝스타3’ 종영 후 2년간의 공백에 대한 질문에 “일단 25kg을 감량했다. 또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숙해지고 생각이 좀 더 깊어진 것 같다”며 “곡 쓰는 실력도 늘어난 것 같다. 처음에 자작곡 쓸 생각이 없었는데 유희열 형이 자작곡을 안쓰면 데뷔할 수 없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썼다. 그리고 춤도 배우고 기타 실력도 그때보다 많이 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샘김은 데뷔 음반 파트1 수록곡 ‘마마 돈 워리(Mama Don’t worry)’를 소개했다. 그는 “이 곡은 한국에서 홀로 지내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부모님이 듣고 오열하셨다”며 “그런데 노래를 들으시고 정말 좋다고 칭찬해 주셨고 안정감이 생겼다 했다”고 말했다.
또 1위 공약에 대해 그는 “유희열 형님과 ‘눈치 없이’ 버스킹을 하겠다. 형님은 아마 모르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테나뮤직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유희열도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그는 “샘은 마치 내 아이 같다. 어떻게 보면 안테나에서 처음 내는 제자다”며 “나에게 있어서도 첫 발자국 같은 느낌이어서 긴장되고, 떨리고 샘에게 고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서툴더라도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욱이 기타 연습으로 손가락이 짓물러서 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한 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곡이 나올 때마다 굉장히 솔직한 음악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 역시 솔직하다. 다음 앨범에는 어떤 음악이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장르가 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솔직한 음악을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샘김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때 그렇게 생겼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 만들겠다”며 “꼭 내 옆에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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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