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소라넷’ 끝까지 추적하겠다!”
경찰청장 “‘소라넷’ 끝까지 추적하겠다!”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4-11 14:00
  • 승인 2016.04.1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동 포르노물, 리벤지 포르노 등 사실 밝혀 처벌할 것

[일요서울 | 변지영기자] 경찰이 대형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운영자 검거는 물론 동영상·사진 등을 올린 헤비업로더, 일명 작가들에 대해서도 추적수사를 통해 처벌하기로 했다. 

작가는 소라넷에서 꾸준히 동영상, 사진 등을 업로드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명칭으로 작가 권한이 있는 회원은 직접 소라넷 내의 인터넷 카페를 열 수 있고 그 공간에 각종 음란물을 배포했다.
 
앞서 경찰은 네덜란드에 소재한 소라넷의 핵심 서버를 현지 경찰과의 공조 수사로 폐쇄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자에 대한 처벌이 중요하겠지만 수사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운영자 외 불법성 있는 회원들도 엄중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아동 포르노물을 제작, 업로드하는 사람은 반드시 추적 수사해서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리벤지 포르노라고 하는, 자기와 교제하던 여성이 절교 선언을 하니까 보복성으로 여성과 찍은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림으로써 치명적인 명예손상을 입히는 사람들도 처벌 대상이라며 이건 동의를 받았던 몰래 올렸던 처벌대상이므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라넷 내에서 강간을 유도하는 행위를 벌인 회원들에 대해서도 해당 사실을 밝혀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강 청장은 소라넷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가입해서 음란물을 본 행위는 불가벌이다이를 제외하고는 집중 수사해서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 가입 절차에 실명이나 휴대전화 확인이 없더라이러한 제도적 개선점도 있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라넷의 기존 서버를 백업해뒀다가 추후 다른 사이트로 재오픈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찰도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끝까지 추적해서 폐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