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은행들이 11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시작한다. 일임형 ISA는 ISA 계좌에 담을 투자상품의 구성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신탁형 ISA와는 다르다.
그동안 ISA 출시 이후 증권사는 일임형·신탁형 ISA를 모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은행은 신탁형만 판매 가능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 은행은 11일부터 일임형 ISA 판매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행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10종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보유,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절세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는다.
NH농협은행은 4월 중순, KEB하나은행은 구 외환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6월께 일임형 ISA 상품을 선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ISA에 한해서만 은행의 투자일임업을 허용한 만큼, 불완전판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은행권에 당부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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