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소란 피웠던 것으로 밝혀져
[일요서울 | 변지영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자신의 승용차를 끌고 청와대로 돌진한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태극의 열단’ 대표 오성탁(58) 에게 10일 실형을 선고했다.
오 대표는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인근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직진 금지장소인 청와대 입구를 향해 돌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결과 오 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청와대, 경찰청, 일본대사관 등에 항의 방문을 시도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전에도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청와대를 폭파 시키겠다”고 소리를 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자동차로 청와대 입구를 향해 돌진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게 위협을 가한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행적도 이 사건 범행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범행 후 정황 등에 비춰 보면 향후 재범할 위험성도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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