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기자] 질병관리본부는 9일 서울 강남구에 신고된 지카(Zika) 바이러스 의심환자 1명의 검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류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올해 3월 21일까지 두달 동안, 전세계 총 42개국에 확산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지난 1월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선 3월 22일 전남 광양에서 40대 남자가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로 판별된 바있다.
이번 강남구에 접수된 의심환자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5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나흘만인 9일 발열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세가 나타나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관할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해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날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의심환자 기준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다녀온 뒤 2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경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의심환자는 발열 증상만 있었으며 발진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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