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대장암 수술 환자의 90% 가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 기간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내시경수술 제외)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특히 50대 이상이 89.6%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구분되는데,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암의 병기가 진행돼 3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36.3%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이어 2기 28.4%, 1기 21.2%, 4기 14.1% 등 순이었다.
대장암 수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진료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는 평균 94.19점이었고, 전국에 우수기관이 분포해 있었다.
종합점수는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4차 평가결과 1등급기관은 135곳 중 114곳(84.5%)으로 1차 평가 대비 70곳 늘어났다. 5등급 기관은 2곳으로 1차 평가 대비 6곳 감소했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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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