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단축 ‘전환형 시간선택제’‧‧‧근로자 430만명 수요조사
근무시간 단축 ‘전환형 시간선택제’‧‧‧근로자 430만명 수요조사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4-06 11:59
  • 승인 2016.04.0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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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육아나 건강 등을 이유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수요조사가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는 공무원·교사·근로자 등 430만 명을 대상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로 근무하다 육아, 가족 돌봄, 학업, 건강 등의 사유로 일정 기간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경제 5단체는 근로자들에게 시간선택제 경험이 있는지, 향후 이용 계획은 있는지, 활용한다면 임금 감소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볼 계획이다.
 
공공 부문 1400개 기관 130만 명과 500인 이상 민간 기업 1800300만 명을 대상으로 6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다.
 
정부는 결과가 집계되면 공공부문에 기관별 결과를 통보하고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 계획을 수립해 이행실적을 점검·공표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기업은 조사 결과 제공, 벤치마킹 사례 전파, 컨설팅 지원 등으로 자발적인 제도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나영돈 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가 단순히 근로자의 수요만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 활용을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대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과 선진국형 고용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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