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경기 지켜봐
김현수,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경기 지켜봐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4-05 13:18
  • 승인 2016.04.05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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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힘겹게 이름을 올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현수는 5(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스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개막전에 등장했지만 선발 제외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홈에서 개막전을 맞아 식전행사를 통해 홈 팬에게 소개되는 시간을 가졌고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관중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호명돼 나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를 받는 수모를 겪었고 볼티모어가 김현수 대신 주전 좌익수로 선택한 조이 리카드는 박수를 받았다.
 
앞서 그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압박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한 바 있어 볼티모어 팬들은 시즌 시작 전 팀 분위기를 흩트려놨다는 이유로 야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700만 달러에 계약할 당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옵션을 획득했기 때문에 김현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구단은 김현수를 임의로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거부권을 가지고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잔류했지만 경기 출전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반면 5툴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 합류한 김현수의 라이벌이자 팀 동료인 리카드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리카드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현수는 리카드가 활약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또 그는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냈고 매니 마차도, 아담 존스 등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리카드는 다음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고 6회 말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또 그는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말 22루 찬스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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