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진행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전남도는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과 트리플래닛이 세월호 기억의 숲 준공 기념행사를 9일 오후 진도군 백동 무궁화동산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억의 숲 조성사업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에 제안했고, 트리플래닛이 지난해 가족 단위 개인 등 2,985명이 온라인을 통한 시민 모금방식으로 2억1200만 원의 사업 자금을 마련해 이뤄졌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진도군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곳에 조성됐고, 지난 2015년 4월 10일 헵번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이 참석해 착공식을 가진 뒤 1년에 만에 완공됐다.
'세월호 기억의 숲'에는 은행나무 300그루가 심어지고,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가족과 친구 등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가 새겨진 '세월호 기억의 벽' 조형물이 설치됐다.
기억의 벽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꼭짓점 높이가 세월호 총 탑승객 수를 의미하는 476㎝, 평면 높이는 총 생존자를 의미하는 172㎝로 만들었다.
기념식에서는 추모 공연과 기억의 숲 해설 및 제막식 그리고 팽목항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오드리 헵번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 이낙연 전남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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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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