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지난해 7만8000여 건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와 14개 손해보험사가 새로 판매한 계약은 1989만2103건이다.
그 가운데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계약은 총 7만8642건을 차지한다. 불완전판매한 금융상품의 기본 구조나 자금 운용, 원금 손실 여부 관련 내용을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된 상품을 말한다.
이번에 생보·손보협회가 불완전판매로 집계한 부분은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불완전판매는 비대면채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왔다.
생명보험의 경우 10만건 이상의 판매가 발생한 채널 가운데 홈쇼핑 판매의 불완전판매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텔레마케팅(TM)에서 불완전 판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한 채널은 텔레마케팅으로, 60만6천664건 가운데 4천45건(0.67%), 홈쇼핑 채널이 0.52%(61만9천610건 판매 중 3천197건)로 다음을 기록했다.
한편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연간 10만건 이상의 신계약을 판매한 생보사 가운데는 신한생명이 1.62%, 동부생명(1,47%), AIA생명(1.27%), 동양생명(1.02%) 등이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았다. 손보사는 에이스보험(0.53%), 현대해상(0.35%), 롯데손보(0.26%), 동부화재(0.25%) 등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업계 평균(0.22%)을 넘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