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9]김무성 '부산.경남' 수성, 김종인-안철수 '수도권' 집중
[총선D-9]김무성 '부산.경남' 수성, 김종인-안철수 '수도권' 집중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4-04 09:13
  • 승인 2016.04.0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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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경남 창원성산에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돌며 경남 표심 다잡기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전날 야권 성향이 강한 서부산을 돌아본 데 이어 이틀 연속 부산·경남(PK) 표심 달래기에 나서 텃밭에서 기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오전 930분 오전 경남도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경남지역 후보자 합동 유세에 나선다. 우선 창원과 김해에서는 지원유세는 물론 지역 순방까지 나서면서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창원 성산구에서는 가음정시장과 상남시장 두곳을 돌며 강기윤 후보를 집중 지원한다. 노회찬 후보가 야권 연대 후보로 배출되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열세로 나타나고 있어 특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성산구는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야권' 성향이 강하다.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속한 김해을 유세장도 찾아 이만기 후보를 지원한다. 이 지역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같은날 여론조사에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을 다시 찾아 새누리당과 확실한 일대일 구도 마련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오전 전혜숙 후보(서울 광진갑) 지원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광진구 중곡동 전 후보 사무실을 찾아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다.

오후에는 분당과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등 수도권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원 사격한다. 이는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우선 오후 1시 분당 로데오거리를 찾아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김병관 후보를 지원한다. 이후 용인으로 지역을 옮겨 용인시 수지구 이마트 죽전점 앞 광장에서 1시간 가량 김민기(용인을), 표창원(용인정), 이우현(용인병)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수원을 방문해 성균관대역 앞에서 이찬열(수원갑), 백혜련(수원을)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친다. 이어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을 방문해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김진표(수원무) 후보와 합동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군포와 안양을 방문해 김정우(군포갑) 후보와 이종걸(안양만안)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성동을 등 서울 지역을 집중 방문한다. 오후 1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가 끝나고 곧장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방문해 곽태원 후보(서울 용산)를 지원한다. 이어 야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호준(·성동을) 후보 유세에 나선다. 정호준 후보는 전날 시민사회단체 중재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 "수도권 야권연대는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30여분 가량 머문 후 성동구를 방문해 자신의 대선캠프인 진심캠프 분석대응팀장을 지낸 서경선(중성동갑) 후보 지원에 나선다. 또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사거리와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잇따라 찾아 김윤 후보(동대문갑)와 손동호(도봉을) 후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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