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대표는 부산에 도착 후 바로 박 후보 지역구인 구포시장을 방문해 "박민식 의원이 다 죽어간다고해서 살리러 왔다"며 "박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이리 혼을 내냐"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가 전 후보의 지지율에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한 지적한 것이지만 김 대표의 발언엔 다급함이 묻어났다.
또한 김 대표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조사는 쌩쌩 살아있는데 다른 여론조사는 그렇게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 후 선대위측에서는 "김 대표의 발언은 언론사 여론조사에 대한 근거 없는 폄훼이며,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다분해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당의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면 지금 당장 선관위에 등록을 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전 후보측은 "김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로 민심을 왜곡하지 말고 가덕도 신공항으로 화난 부산민심부터 달래라"면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당에서 신공항으로 장난치고 있는 대구지역 조원진 의원에게 먼저 큰소리 쳐라"고 요구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