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암경찰서는 밤에 청과물 판매점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50)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9시께 지난해 7월까지 9개월간 일했던 성북구의 청과물 판매점에 침입, 간이금고 안에 든 현금 826만 원을 훔친 혐의다.
장씨는 해당 상점이 당일 매출액을 간이금고에 보관하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청과물 판매점을 그만두고는 공사현장에서 일하다 생활비가 궁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훔친 돈을 술값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점포는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며 "자체적으로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매출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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