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 금융위 상대 항의 집회 예고
금융산업노조, 금융위 상대 항의 집회 예고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6-04-02 08:37
  • 승인 2016.04.0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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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금융노동조합이 금융공기업 7곳의 사용자협의회 탈퇴 선언과 관련해 오는 4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1일 "금융위원회의 금융권 노사 관계 개입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며 "금융공기업 7곳의 사용자단체를 탈퇴하라고 종용한 것 등을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4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산업·기업·수출입 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캠코(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금융공기업 7곳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 교섭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조합은 논의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금융공기업들과 이들 기업의 임원을 소집해 탈퇴를 종용한 금융위의 노사 관계 개입을 비판했다.

노동조합 측은 "산별노조가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노동자들의 위치부터 위협받을 것"이라며 "금융공기업 사측에 산별중앙교섭에 반드시 참석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정책에만 힘써도 모자랄 금융위원회가 노사관계에 개입해 사용자단체 탈퇴를 종용한 것은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성과주의 확산과 관련한 어떤 내용도 교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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