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광주 동남갑에 옥중출마한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옥중서신을 통해 부인 이덕희 여사에게 선거운동에 관한 당부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강 후보 측에 따르면 강 후보는 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에서 출마를 반대했던 부인과 가족의 만류를 끈질긴 설득을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써 내려갔다.
또 험악한 선거판에 모든 짐을 부인에게 떠맡기고 구치소에 혼자 있게 되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안쓰럽고 고마운 마음을 옥중서신에 표현했다.
특히 강 후보는 어찌 되었든 선거는 시작되었고 부인이 유념해야 할 사항 아홉 가지를 당부했다.
▲절대로 무리하지 말 것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할 것 ▲선거법 위반 시비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 ▲가급적 시민들과 많이 접촉하고 탄원서 서명과 명함을 배부할 것 ▲아들은 회사에 지장이 없도록 잘 살펴서 복귀시킬 것 등이다.
강 후보 측은 “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선거기간을 3단계로 나눠 초반에는 강운태가 출마했다는 것, 중반에는 그동안 해왔던 일과 공약을 중심으로 홍보하고 후반에는 ‘그래도 강운태’를 집중 부각시켜 줄 것 등을 상세하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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