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녀 10명 중 7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부모가 적발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A(42)씨 부부가 자녀 10명 가운데 7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9째와 막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첫째는 중학교까지 졸업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7명은 전혀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사실은 A씨 부부가 남구청에 교육급여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들 부부가 교육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8째와 7째를 서류에 올렸기 때문이다.
남구는 해당 학생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문의를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인해주자 남구는 지난달 30일 교육청과 경찰 등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대 여부 등에 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관계기관 등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구제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shh@ilyoseoul.co.kr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