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술에 취한 현직 경찰관이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여자친구 친척의 장례식장에서 다른 빈소 문상객과 보안요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A(28)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지난달 27일 저녁 7시45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문상객 B씨(29)와 C씨(27), 보안요원 D씨(30)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순경은 술에 취한 상태로 장례식장 입구에서 고성을 질렀고 이에 B씨가 "병원에서 큰소리 내지 마라"며 말리자 시비가 붙었다.
A 순경은 B씨의 뺨을 때리고 이를 말리는 C씨의 턱을 가격했다. 또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 D씨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A 순경의 처벌을 원치 않았고 합의도 이뤄져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며 "경찰에 들어온 지 몇 해 안된 A 순경이 이런 일을 벌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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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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