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며 난폭운전을 벌이고 상대 차량 운전자에 주먹을 휘두른 버스 운전기사가 입건됐다.
울산동부경찰서는 특수 협박 등 혐의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서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쯤 울산시 동구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49)씨가 길을 비켜주지 않자, 이 씨를 추월한 뒤 버스로 중앙선 쪽으로 2차례 밀어 붙여 위협했다.
서씨는 이에 대해 항의하는 이 씨를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을 하는 등 폭행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운행을 마친 시간대라 시내버스 안에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찍 퇴근하려고 차고지로 가는데 오토바이가 비켜주지 않아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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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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