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가방 속 주인 사진 보고 반한 20대男, 작업 걸다 덜미
훔친 가방 속 주인 사진 보고 반한 20대男, 작업 걸다 덜미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4-01 15:53
  • 승인 2016.04.0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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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훔친 가방에 들어있던 신분증 사진을 보고 반한 절도범이 피해자를 만나려고 SNS에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일 대학생 김모(21)씨를 가방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3일 오후 940분께 부산 중구의 한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여고생 박모(18·)양이 한눈을 파는 사이 지갑과 현금, 신분증이 들어있던 가방을 훔쳐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을 도난당한 박모양은 이날 오후 10시께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10분 뒤 박모양의 SNS'신분증을 주었는데 돌려주고 싶다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경찰은 SNS 프로필에 있는 김씨 사진이 인근 지하철 CCTV 영상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들고 가는 남성과 똑같다는 사실을 파악,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 후 경찰은 박모양을 통해 만나자고 연락한 뒤 약속장소에 잠복해 있다가 김씨를 붙잡아 도난당한 가방 등을 모두 되찾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훔친 지갑 속에 들어있던 신분증 사진의 미모에 반했고, 박모양과 사귀고 싶어 SNS를 검색해 글을 남겼다고 진술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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