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올해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유럽 매체들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장난 기사를 보도해 화제다.
골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계약 기간은 5년에 이적료는 5억 유로(약 8천7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5차례 발롱도르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메시를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2억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키기로 했다”라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전하기도 했다.
골닷컴은 레알 마드리드의 기념품 판매장에 등번호 10번과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걸려있는 사진까지 개제하며 축구팬들을 놀라게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이름은 리르파 루프(Lirpa Loop)로 거꾸로 읽으면 영어로 만우절을 뜻하는 ‘에이프릴 풀스데이(April Fool's Day)’와 발음이 비슷한 ‘April Pool’이 된다.
이에 축구팬들은 ‘만우절 장난 기사’임을 알아차리고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에는 무가지인 메트로가 만우절 기사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매체는 육상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해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미국의 유명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는 1985년 시속 27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시드 핀치라는 신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고 보도했지만 가상 인물로 밝혀져 만우절을 맞아 ‘장난’기사로 독자에게 즐거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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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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