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 노동자‧학생,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반대 시위…곳곳 경찰 충돌
프랑스 전역 노동자‧학생,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반대 시위…곳곳 경찰 충돌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4-01 11:09
  • 승인 2016.04.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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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프랑스 정부의 친기업정책에 반대해 노동자, 학생들이 31(현지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프랑스 철도 기관사, 교사, 학생, 병원 직원, 기자 등은 이날 직원 해고와 주 35시간 근무를 좀 더 유연하게 하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파리 시내에서 동조 시위에 나선 일부 학생들은 경찰에 물병과 페인트를 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며 시위를 벌였고, 낭트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 도중 충돌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시위대 일부를 연행하기도 했다.
 
정부와 프랑스 기업들은 해고와 고용을 유연화할 경우 10%대인 현재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조합과 학생단체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준다고 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계가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대중교통, 학교, 병원 그리고 공영방송 등이 타격을 입었다. 샤를 드골 공항은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파리 외곽의 또 다른 공항인 오를리 공항은 20%의 항공편이 운항이 취소됐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파리 에펠탑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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