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장하나 선수의 부친 장창호 씨가 자신의 실수로 부상을 당한 전인지 에게 사과 인사를 건네 화제다.
장창호 씨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 연습을 하던 전인지에게 다가가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장 씨는 “인지야 허리는 괜찮니?”라고 안부를 물은 뒤 “인지야 정말 미안하다”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전인지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죄송해요 아버님”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장창호 씨는 “딸같이 여기는 인지가 내 잘못으로 다쳐서 정말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을 전했다.
앞서 전인지는 지난 2월 29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뒤에 서 있던 장 씨가 놓친 기내용 여행 가방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허리를 다쳐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앞서 이 둘의 사고는 온란인 상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전인지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하는 등 전인지에 대한 미안함이 없냐는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전인지는 “장하나 선수나 장하나 선수 아버지는 골프계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와 아버지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그분들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나 뵙고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드리며 동시에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인지는 오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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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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