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후 음독자살…병원서 치료 중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6시55분쯤 포항 북구 죽도동의 한 원룸에서 A(26·여)씨 등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B(24)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 A씨와 A씨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경찰에 “여자친구와 친구를 죽였다”고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원룸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B씨를 검거했다.
B씨가 검거될 당시 원룸에는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여성 2명의 시신과 6세 남자아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사건현장에 있던 6세 남자아이를 아동보호시설로 이송했다.
B씨는 A씨 등을 살해 후 음독자살(농약)을 시도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B씨가 위세척 후 의식을 회복했다”며 “B씨는 A씨 등과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B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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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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