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현대상선 채권단은 30일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대상선의 금융권 채무는 3개월 간 유예된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으로 붙인 조건은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의 채무조정 등이다.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자율협약은 중단된다. 이와 더불어 현대상선은 채무 상환 압박을 받게 된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상선은 해운업의 호황시절 맺은 장기계약으로 시세보타 높은 용선료를 지불해 왔다. 현재 회사는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두고 재협상 중이다.
다만, 사채권자들은 투자금을 모두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290억 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조정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에 1조2000억 원 규모의 여신을 갖고 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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