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현지 언론들의 부정적인 예측을 감내하고 있다.
美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김현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김현수는 이번 오프 시즌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주전 좌익수로서 개막전 출전을 예상했었다”라고 입을 뗐다.
하지만 이 매체는 “개막을 1주일 남긴 현재 팀 내 김현수의 입지는 불투명하다. 그가 개막전에 나올지 25인 로스터에 들지도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은 룰 5드래프트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된 조이 리카드를 집중 조명했다.
리카드의 시범경기 성적은 23경기 출전해 타율 0.396 53타수 21안타 1홈런 7타점이다. 타율 0.182 44타수 8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인 김현수에 비해 높은 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리카드는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 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아직 (구단으로부터) 많은 것을 듣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중요한 한 주가 남아있다. 구단의 결정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는 아직 경쟁중”이라며 “김현수가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히기는 어렵다. 며칠 더 지켜본 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수가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하지만 김현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히며 여전히 김현수의 가능성과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한국에서 ‘톱 5’ 안에 드는 선수였다. 정말 잘했던 선수”라고 평가해 김현수의 25일 로스터 진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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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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