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이 한국인 거포 이대호를 40인 명단에 포함했다”라며 “이대호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됐고 활약에 따라 최대 4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 원) 수준으로 1년 계약했으며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주는 조건이었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가 플래툰 경쟁의 승자가 될 것 같다”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은 아니지만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가 25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하며 개막전 25인 명단 진입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는 매우 영리한 주루 플레이와 수비 실력을 보여줬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잘했다. 또 우리는 그가 그동안 좌완 투수들을 상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고려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대호와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헤수스 몬테로는 지명 할당될 것으로 보이며 28일 라커룸을 비우고 시범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다.
몬테로는 팀에서 방출 대기할 예정으로 이대호의 25인 명단 진입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