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은평을 유재길, 송파병 유영하 지역 '주목'
'무공천' 은평을 유재길, 송파병 유영하 지역 '주목'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3-28 10:12
  • 승인 2016.03.28 10:12
  • 호수 114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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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야권연대’변수, 김영순 ‘당선’유력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새누리당이 3월 25일 대구 동을과 서울 은평을, 송파을 등 3곳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 출마가 좌절된 해당 지역의 일부 후보들이 당의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당초 김무성 대표는 서울 은평을은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대구 동을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서울 송파을은 유영하 전 인권위 상임위원, 대구 동갑은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 대구 달성군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관위에서 단수 추천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묶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주재 긴급 최고위에서 정종섭, 추경호 두 인사에게 공천장을 주고 나머지 3명은 무공천 지역으로 의결하면서 3명은 총선에 나서질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은평을 출마가 무산된 유재길 후보는 언론을 통해 “도저히 수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가능한 모든 대응한 수단을 찾아볼 것”이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유성엽 의원의 친동생인 유 후보는 은평을에서 내리 5선을 지낸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이재오 의원을 밀어내고 단수 추천됐다. 이로써 이 의원은 1無多野 구도에서 유리하게 선거를 치룰 수 있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병원 후보, 국민의당에서는 고연호 후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출마를 했다.

반면 송파을 출마가 좌절된 친박 유영하 후보(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변호사)는 당의 이번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 역시 언론을 통해 “개인적으로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당이 결정하면 승복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나”라며 “결국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결정했다면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유 후보는 17·18·19대 총선에 경기도 군포에 잇따라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2010년에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고 2012년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 송파을은 더민주당 최명길 후보, 국민의당 이래협 후보, 무소속 김영순 전송파구청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뛰고 있다. 사실상 김 전 구총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됐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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