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똑바로 안한다”…부총장에 욕설 조선대 이사 사퇴
“인사 똑바로 안한다”…부총장에 욕설 조선대 이사 사퇴
  • 신현호 기자
  • 입력 2016-03-26 21:16
  • 승인 2016.03.26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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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부총장에게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은 조선대 이사가 사퇴했다.

A이사는 26일 학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더는 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돼 이사직을 사임코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구성원들의 격려에 힘입어 미력하나마 조선대 이사의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지난 24일 이사회 개최 직전 이사장실에서 김수중 부총장에게 큰 결례를 하게 됐다”면서 “판단의 실수로 이사의 품위에 걸맞지 않은 비속적인 언어를 사용해 부총장의 인격을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이사직을 떠나지만 조선대에 대한 사랑과 발전에 대한 염원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조선대의 무궁한 발전과 구성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A이사는 덧붙였다.

앞서 A이사는 지난 24일 오후 이사장실에서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 부총장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부총장은 A이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shh@ilyoseoul.co.kr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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